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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에 콩 몇 알: 서민 기만하는 찔끔 부동산 정책의 한계
石鄕 (석향)
2026. 8.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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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에 콩 몇 알: 서민 기만하는 찔끔 부동산 정책의 한계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과 걷잡을 수 없는 전월세 난으로 온 강토의 서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수십 번에 걸쳐 요란한 부동산 대책과 장밋빛 공급 계획이 쏟아져 나왔지만, 내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무주택 서민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의 삶은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위정자들과 책상머리 관료들이 내놓는 부동산 대책이라는 것들이 곪아 터진 시장 구조를 도려내는 대수술은커녕, 숨이 턱턱 막히는 비좁은 '콩나물시루 속에 콩 몇 알 더 툭 던져놓고 생색내는 눈속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1. 빽빽한 시루에 콩 몇 알 얹는 생색내기 정치: 공급의 착시와 희망 고문
이미 천장을 뚫고 올라간 집값과 수요가 집중되는 도심의 주택 부족, 그리고 왜곡된 금융·세제 구조는 숨 쉴 틈조차 없이 빽빽하게 엉켜있는 거대한 콩나물시루와 같습니다. 이 답답하고 어두운 시루 안에서 정작 집이 절실한 서민들은 생존의 한계에 부딪혀 신음하고 있습니다.
자투리땅 쥐어짜기와 찔끔 공급의 덫: 정부와 지자체가 대단한 주거 복지라도 베푸는 양 발표하는 공급 대책의 민낯을 보십시오. 수요자가 진정으로 살고 싶어 하는 도심 핵심 지역의 대규모 공급은 외면한 채, 도심 외곽이나 유휴부지 자투리땅을 긁어모아 닭장 같은 원룸형 임대주택 몇백 호, 몇천 호를 던져주듯 쪼개놓고 "역대 최대 공급"이라며 요란하게 자화자찬합니다.
수천 대 일의 로또 청약과 서민 기만: 수백만 명의 무주택 가구가 전세 사기의 공포와 월세 폭탄에 짓눌려 발을 동동 구르는데, 바늘구멍보다 좁은 특별공급 몇 자리를 만들어놓고 청년과 신혼부부더러 줄을 서라고 강요합니다. 수백 대 일, 수천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이 잔인한 경쟁은 희망이 아니라 청년 세대의 영혼을 갉아먹는 희망 고문이자 조롱입니다.
생색내기 탁상행정의 극치: 빽빽한 시루 속에 콩 몇 알 더 흩뿌려 놓는다고 해서 시루 속의 콩나물들이 온전히 햇볕을 받고 싱싱하게 자라날 수 있겠습니까? 뼈대를 바꾸고 물길을 넓힐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발표용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한 전형적인 기만행정입니다.
2. 근본을 외면한 미봉책의 비극: 사다리를 걷어차인 무주택자의 통곡
콩나물시루 전체를 제대로 가꾸고 흙과 물을 갈아주어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눈앞의 여론 비판만 피해보겠다는 식의 땜질식 규제와 미봉책만 남발하니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리 만무합니다.
대출 규제라는 무차별 폭력: 투기 세력을 잡겠다는 미명 아래 대출 규제의 빗장을 마구잡이로 걸어 잠그면서, 정작 성실하게 일해 모은 종잣돈으로 내 집 한 칸을 장만하려던 실수요 서민들의 '금융 사다리'마저 무참히 부러뜨렸습니다. 현금 부자들만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쇼핑하듯 사들이고, 흙수저 청년과 평범한 직장인은 월세 난민으로 전락하는 자산 양극화의 비극이 심화되었습니다.
매물 잠김과 전월세 대란의 연쇄 폭탄: 징벌적 다주택자 중과세와 퇴로 없는 규제 일변도 정책은 시장의 매물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거래의 숨통이 끊어지자 집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되었고, 그 가혹한 조세 부담과 비용은 고스란히 세입자들의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전가되었습니다.
성실한 땀방울에 대한 모독: 평생을 아끼고 절약하며 정직하게 살아온 이들이 하루아침에 '벼락거지'라는 낙인이 찍혀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 기형적인 세상이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 할 수 있습니까.
3. 서민의 진짜 삶을 보듬는 정직한 주거 대혁신을 결단하라
집(家) 문제는 관료들이 에어컨 돌아가는 방 안에서 컴퓨터 모니터의 통계 그래프나 만지작거리는 차가운 숫자놀음이 결코 아닙니다. 한 가족이 온기를 나누고, 자녀를 양육하며, 험난한 세상 속에서 삶의 닻을 내리는 거룩한 생존의 '둥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도심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규제 혁파: 실수요자가 원하는 교통과 인프라가 갖추어진 도심 지역에 민간과 공공의 대규모 공급 물꼬를 터주어야 합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초과이익 환수 등 시장을 가로막는 대못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여 양질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게 해야 합니다.
실수요자 맞춤형 장기 모기지 복원: 땀 흘려 일하는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서민에게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한해 파격적인 LTV 완화와 40~50년 초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하여 당당하게 내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투기 세력과 불로소득에 대한 정밀 타격: 맹목적인 무차별 규제가 아닌, 기획부동산과 갭투자 투기꾼, 전세 사기 조직 등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핀셋 감시와 징벌적 환수를 강화하여 시장의 투명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콩나물시루에 콩 몇 알 더 던져주는 얕은 땜질 정책으로는, 미쳐 날뛰는 부동산의 거친 폭주를 결코 막아낼 수 없다."
더 이상 얄팍한 눈속임용 찔끔 대책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려 들지 마십시오. 집 없는 서민들의 깊은 한숨과 눈물을 진정으로 닦아줄 수 있도록, 시장의 순리를 회복하고 튼튼한 주거 울타리를 세우는 정직하고 과감한 대결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글 / 石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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