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석향의생활정보9 남한강 부론 강변에서 만난 자화상의 반: 모래 속에 숨어있던 수석 한 점과 주말 심신단련의 즐거움 주말이 찾아오면 일상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남한강변을 찾곤 합니다.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자갈밭과 모래톱을 걷는 시간은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털어내고 몸과 마음에 맑은 기운을 채워 넣는 소중한 심신단련의 여정입니다.오늘 소개할 돌은 남한강의 지류이자 수석 산지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강원도 원주 부론 강변에서 만난 특별한 수석, 바로 '자화상의 반(半)'이라 이름 붙인 돌 한 점입니다.그날도 여울물 소리를 벗 삼아 강가를 천천히 거닐고 있었습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모래밭을 살피며 발걸음을 옮기던 중, 모래 속에 반쯤 파묻힌 채 유독 짙은 먹빛을 드러내고 있던 돌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모래를 조심스레 걷어내고 들어 올려 강물에 씻어내는 순간, 묵직한 손맛과 함께 돌 표면에 .. 2026. 9. 25. 평창강 지류에서 만난 인연: 시원한 물길 품은 쌍수문경(雙水門景) 수석과 일상의 쉼표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가를 거닐다 보면, 세상살이의 복잡한 시름은 어느새 물소리에 씻겨 내려가고 오롯이 자연과 나 자신만 마주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오늘 소개할 돌은 오랜 세월 제 곁을 지키며 마음의 평온을 선물해 주는 귀한 수석, 바로 강원도 평창강 지류 강변을 산책하다 우연히 제게 찾아온 '쌍수문경(雙水門景)' 돌 한 점입니다.그날도 가벼운 배낭 하나 둘러메고 평창강 맑은 지류를 따라 자갈밭을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맑은 여울물에 발을 담그고 억겁의 세월 동안 물살에 씻긴 돌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걷던 중, 유독 검푸른 먹색을 띠며 물속에서 자태를 드러낸 돌 하나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맑은 물에 헹구어 햇빛에 비추어보니, 돌 아래쪽으로 물길이 뚫고 지나간 듯한 자.. 2026. 9. 23. 남한강 덕산 하류에서 만난 인생 수석: "심봤다!"를 외쳤던 초코석 탐석 일화와 자연이 주는 치유 남한강 덕산 하류에서 만난 인생 수석: "심봤다!"를 외쳤던 초코석 탐석 일화와 자연이 주는 치유살아가며 가슴이 쿵쾅거릴 만큼 벅찬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 과연 몇 번이나 있을까요? 오랜 세월 돌을 찾아 물가를 거닐어 온 저에게, 지금도 눈을 감으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는 날이 있습니다.바로 남한강 상류, 충북 제천 덕산 하류 쪽 자갈밭에서 이 귀한 초코석(주름석)을 품에 안았던 그날의 이야기입니다.이른 아침 강가에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가르며 묵묵히 자갈밭을 걸었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수천, 수만 개의 돌 사이를 훑으며 걷기를 몇 시간째, 얕은 여울물 속에서 유독 짙은 갈색빛을 띠며 고요히 엎드려 있는 돌 하나가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반쯤 모래에 묻혀 있던 그 녀석을 조심스레 들어 올려 물.. 2026. 9.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