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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의 배짱이 그리운 국회: 똥물이라도 뿌려 부패한 권력을 깨워라
글 / 石鄕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의 둥근 지붕 아래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답답함과 형언할 수 없는 분노에 깊은 탄식만 터져 나옵니다.
하루하루 피땀 흘려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은 고물가와 고금리, 민생 파탄의 벼랑 끝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건만, 여야를 막론한 여의도의 선량(選良)이라는 자들은 국가의 명운이나 백성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당리당략과 정쟁에 매여 서로를 향해 삿대질과 거짓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번지르르한 양복을 빼입고 국민의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 이들이 과연 주권자의 진정한 대변자인지, 아니면 저들만의 밥그릇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완장 차고 모여든 파렴치한 정상배(政商輩)들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권력의 눈치나 살피며 뻔뻔한 위선과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이 썩어빠진 정치판을 마주할 때마다, 문득 역사 속에서 온몸으로 불의의 심장을 겨누었던 한 거친 사나이의 이름이 가슴 깊이 떠오릅니다. 바로 '종로의 협객'이자 제6대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金斗漢)입니다.
1. 불의와 부패에 타협하지 않았던 야성(野性): 몸 사리기 바쁜 꼭두각시들을 꾸짖다
세상 사람들은 김두한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흔히 일제강점기 종로 거리를 호령하던 거친 주먹이나 협객의 풍모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그가 파란만장한 세월을 뚫고 국회 단상에 올라 보여주었던 기개는 한낱 주먹패의 치기가 아닌, 권력의 서슬 앞에서 결코 무릎 꿇지 않았던 당당한 대장부의 야성이었습니다.
권력의 횡포에 맞선 꼿꼿한 뚝심: 그는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을 괴롭히는 외세와 부패한 독재 권력, 재벌의 비리 앞에서는 추호도 머리를 조아리거나 적당히 타협할 줄 몰랐습니다. 글줄이나 읽었다는 먹물 정치인들이 권력자의 눈빛 하나에 설설 기며 비겁하게 꼬리를 내릴 때, 그는 홀로 거친 호통을 내지르며 약자의 편에 섰습니다.
영혼 없는 해바라기 정치인들의 천국: 오늘날 여의도 국회에 과연 김두한과 같은 배짱과 소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서슬 퍼런 야성을 가진 정치가가 단 한 명이라도 남아있습니까? 다음 선거 공천권을 쥔 계파 수장의 치맛자락을 붙잡기 위해 영혼을 팔고, 비루한 아부와 줄서기로 일관하는 꼭두각시들만 득실거리는 것이 작금의 비참한 현실입니다.
말재주 뒤에 숨은 비겁함: TV 카메라 앞에서는 온갖 정의로운 척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뒤로는 사익과 특권을 챙기며 밀실 야합을 일삼는 비겁한 위선자들에게 백성을 위한 진정한 의기(義氣) 따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2. 1966년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의 준엄한 경고: 권력의 정수리에 던진 민초의 분노
1966년 9월 22일,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충격과 파문을 던졌던 '국회 본회의장 오물 투척 사건'은 오늘날의 썩은 정치판을 향해서도 여전히 서늘한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정경유착의 추악한 민낯을 향한 일갈: 당시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을 두고, 대기업의 파렴치한 범죄를 비호하며 국회 단상에서 뻔뻔한 궤변과 면피용 변명만 늘어놓던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향해 김두한은 미리 준비해 온 신문지 보따리를 풀어헤쳤습니다.
"국민의 재산을 도둑질한 자들에게 주는 선물": 그는 "이것이 바로 온 국민이 부패한 네놈들에게 내리는 가장 합당한 선물이다!"라는 사자후와 함께, 파고다공원 화장실에서 퍼 담아온 악취 나는 똥물을 국무위원들의 정수리에 거침없이 끼얹었습니다.
정치 생명을 내던진 배짱: 폭력과 극단적인 행위 자체를 미화하거나 법치주의의 잣대로 무조건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피땀을 쥐어짜 배를 불리는 부패 권력의 위선에 맞서, 자신의 국회의원 배지와 정치 생명을 통째로 판돈처럼 내걸고 국민의 울분과 한(恨)을 대신 토해냈던 그 서슬 퍼런 결기와 배짱만큼은 오늘날의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거대한 역사적 청량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것을 던지는 '진짜 사나이의 정치'를 복원하라
세월이 반세기가 넘게 흘렀음에도 김두한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수많은 서민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기개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지극히 명확합니다.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는 우직한 소신: 그는 법조문이나 만지작거리며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얄팍한 법기술자도 아니었고, 당리당략에 따라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던 정치 장사꾼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고통받는 민초들의 편에 서서 불의를 온몸으로 막아섰던 진정한 백성의 대변자였습니다.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을 부수는 파괴력: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포장된 헛구호나 화려한 학벌의 껍데기가 아닙니다.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에 당당히 맞서고, 서민의 피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자신의 안위와 기득권을 기꺼이 불사를 줄 아는 결기 있는 지도력입니다.
주권자 앞에 부끄러움 없는 의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이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똥물이라도 뒤집어쓸 각오로 기득권의 성채를 부숴버릴 진짜 정치인이 절실합니다.
"글을 맺으며"
매일같이 정쟁과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거짓말을 밥 먹듯 일삼고, 힘없는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특권의 꿀단지에 취해 있는 작금의 현대 정치 모리배들에게 엄중히 묻습니다.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 높은 금배지 자리에 앉아 있단 말입니까?"
부패하고 썩어 문드러진 권력자들의 정수리를 향해 서슬 퍼런 호통과 함께 똥물을 내던졌던 김두한의 그 거칠고 투박한 야성과 의기가 지금 이 땅의 국회에 다시금 들불처럼 되살아나야 합니다.
권력의 치맛자락을 잡고 알랑거리는 간신배들의 비루한 정치를 단호히 쓸어버리고, 꽉 막힌 5천만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당당하고 의기 넘치는 참된 거인(巨人)의 등장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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